2017/01/11 14:46

심리에세이_나는 너 없이도 나를 사랑할 수 있다 책_읽고_느끼고




주변에서 인정받지 못하면, 불필요한 사람으로 스스로를 인식해 버리는 게 
너무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 되어버렸음을 깨달은 요즘.
그래서 인정받으려고, 필요한 사람이 되려고 애쓰게 되고. 문득 그런 내가 씁쓸하고.

그래서 잠깐 쉼표. 
가감없이 내가 나를 봐주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 시간을 도와줄 책.


"나는 너 없이도 나를 사랑할 수 있다" / 비수민 지음




# 내 마음 속 양파는 어떤 모양일까 
(p.51~) 한편 상실감과는 관계없이 잠재적인 우울도 있다. 
예컨대 스스로 절대 도달할 수 없는 높은 기준을 정해 놓으면 내면은 항상 만족할 수 없어서 낙심한다. 
이처럼 스스로에 대한 죄책감으로 발생하는 우울은 외부 상황과는 무관하다. 
그래서 자신이 만든 속박에서 벗어나려면 스스로 철저히 성찰해야 한다. 

 우울한 사람은 대부분 고독하다. 그들은 자기 비하와 자기 연민의 달인이기 때문이다. 
우울한 사람끼리 만나면 자신과 비슷한 성향에 이끌려 대개 서로에게 매력을 느낀다. 
그래서 부부의 연을 맺기도 하지만 대체로 결말은 좋지 못하다. 
그들은 자신도 타인도 구원할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또 우울한 사람에게는 정신적인 붕괴가 빈번하게 찾아온다. 
그들의 영혼은 애잔하며, 무엇보다 허약하고 절망적이다.

 "우울은 코앞에 있는 양파와 같아서 껍질 하나만 벗겨내도 그 매운 자극에 눈물이 흐른다. 
하지만 눈을 감고 피하지 말자. 한 커풀씩 벗겨내며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가슴이 후련해질 만큼 눈물을 쏟아내며 우울을 극복할 수 있다. 우리 함께 우울한 양파를 잘라보자."

우울을 비웃지 말자. 우울은 상실에 대처하는 정상적인 반응이다. 그러니 우울을 부인하지 말자.


#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법
위장된 미소. 미소란 때로는 기쁨을 표현하는 수단이 아니라 고도의 고통을 숨기는 몸부림이다. 또 미소란 때로는 즐거움을 표현하는 수단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위장의 수단이다.
(p.275~)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 어떤 이들에게 위장된 웃음은 본능이 된다. 물론 그런 웃음이 전혀 쓸모없는 것은 아니다.
연약한 사람들의 진실한 감정을 감춰줄 수 있으니까. 그러면 잠시나마 상대의 분노를 피할 수도, 마음의 평안을 누릴 수도 있다.

우리는 감정을 솔직하고 자유롭게 표현하는 사람들을 부러워하지만, 스스로 이런 자유를 얻는 방법을 몰라서 괴로워한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자신의 감정을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모두 인정하는 것이다. 자신의 마음과 솔직한 대화를 시작하다. 항상 밝은 미소를 지어야 한다고 자신에게 강요하지 말자. 마음을 숨기고 진실한 감정을 부인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우리는 반드시 마음의 갈등과 고통을 인정해야 한다. 그래야만 스스로가 자아의 참된 주인이 되어 자신을 다스릴 수 있다. 

(p.321)
사실, 모든 사람은 누가 주입하지 않아도 스스로 어릴 때부터 삶의 목표를 가진다.
이런 목표는 본래 우리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경험으로부터 시작되어 자신이 뜨겁게 사랑하고, 존경하고, 갈망하며, 분투하는 그것들은 우리 마음속에 뿌리를 내린다. 하지만 이 목표들은 서서히 감추어져 보이지 않게 된다. 세속적인 것들, 복잡한 외부 상황에 영향을 받거나 가려지는 것이다. 
그래서 의식적으로 마음의 상태를 살펴야만 자신이 가진 진짜 삶의 목표가 무엇인지, 즉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지 무엇을 갈망하고 사랑하는지 잊지 않을 수 있고, 그렇게 해야만 자신의 마음속에서 가장 중시하는 가치관과 체계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된다. 그리고 흔들리지 않고 이 신념을 지켜나갈 수 있게 된다. 




#마음이움푹패였을때 #그래,괜찮다하며 #포옥안아주고싶을때 
-이 책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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